영화/한국영화
영화 파묘 스포일러 머리 달려있는 뱀 정체 해석
by 쑤돌
2024. 2. 25.
안녕하세요, 방문자님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파묘 스포일러 머리 달려있는 뱀 정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파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므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영화를 보고 와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영화 파묘의 내용 중에서 일꾼들이 묘지를 이장하는 와중에 발 밑을 기어가는 뱀을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당 뱀을 해친 일꾼은 '동티' 당하고 마는데요. 동티 관련한 포스팅은 이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파묘 머리달린 뱀 정체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저 파묘를 하며 깊은 흙 속에 묻혀 있던 뱀이 기어 나온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나중에 스포일러와 관련된 내용이 밝혀지면서 왜 머리 달려있는 뱀이 나왔나를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파묘 속에 등장하는 머리 달린 뱀의 정체는 해당 포스팅에 등장하는 일본 도깨비 오니보다는 급이 한 단계 낮은 요괴인 누레온나입니다.
영화 파묘 누레온나 정보
일본은 이누야샤처럼 요괴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 나라인데요. 이 누레온나는 여자의 머리를 달고 뱀의 형상을 한 요괴로 에도 시대 때 물가 근처에서 주로 출몰한 요괴입니다. 누루누루 라고 하여 물에 젖어 미끈미끈하고 진득한 촉감이나 모양새를 나타내는 일본어가 있는데요. 濡れる 의 뜻은 젖다 라는 의미로, 읽는 방식은 nureru 이며 여기서 따온 누레로 짐작됩니다. 온나는 여자 라는 뜻으로 물 가의 여인과 같이 의역할 수 있겠습니다.
전승에 따라서 사이즈나 생김새가 조금씩 다른데 보편적으로 최대 길이 300m 정도의 긴 몸을 가진 뱀 요괴입니다. 경우에 따라 팔이 달려있기도 하고 상반신 전체가 여성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누레온나는 평소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남성이 다가오면 아기를 안아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발을 잡습니다. 누레온나에게 홀린 남성은 돌덩이처럼 무거워진 아이를 안고 있으면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데 이때 누레온나 혹은 누레온나의 짝인 규키가 사람을 먹어 치웁니다.
영화 파묘 내에서 묘사되는 머리 달려있는 뱀 누레온나는 일본 도깨비 오니의 강력한 음기 덕분에 땅 아래에 파묻혀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한반도의 정기를 끊는 쇠말뚝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아마 이 누레온나는 말뚝을 지키는 졸병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누레온나보다 급이 낮은 것이 친일파의 관=즉 할아버지 귀신이겠지요. 일본 도깨비 오니를 숨겨놓기 위해 그 위에 친일파의 관을 덮고, 오니의 하수인 짓을 한 하급 요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것으로 영화 파묘 스포일러 머리 달려있는 뱀 정체 해석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